- 62만5000㎡에 1793억 투입
- 주거단지·학교·공원 등 들어서
- 내년말까지 부지조성 마무리

경남 김해 장유신도시 내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사업의 주요 분수령인 정부와의 농지 사용 협의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가칭 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추진하는 신문동 374일대 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대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도시 건설을 위해 농지 사용을 허락받았다고 6일 밝혔다. 현행 도시개발법에 따르면 전체 개발지역에 농업진흥지역이 30% 이상 포함되면 정부 부처와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협의 신청을 한 뒤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도시개발 사업의 최대 기로인 정부 협의가 잘 마무리됨에 따라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주민 의견 청취와 전략환경 영향평가, 경관심의위원회 심의, 경남도교육청의 학교 영향평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제반 절차를 이른 시일 내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는 초등학교 1개교가 건립될 예정인데 학교 위치 등을 놓고 사업 조합 측과 도교육청 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이르면 오는 12월 도시개발구역(개발계획 수립) 지정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조합설립 인가가 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후 내년 12월까지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1년 12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문1지구는 62만5000㎡(18만9000평) 부지에 민간자본 1793억 원이 투입된다. 아파트(2402세대, 11만2201㎡)와 주택(852세대, 21만2986㎡), 준주거(6만1232㎡), 공원(15만3497㎡) 등이 조성되며 전체 1만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조합원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조합 측이 지난해 6월 시에 사업제안을 했고, 시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 5월 사업 제안을 받아들이는 수용 결정을 내렸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의 신문지구(55만6000㎡)와 함께 김해 장유신도시의 핵심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문지구와 신문1지구는 인근에 장유롯데유통단지와 마산~부산 부전 복선전철 장유역 예정지가 있고 김해공항과도 자동차로 15분밖에 걸리지 않아 핵심 요지로 꼽힌다.

김해시 이수용 도시개발과장은 “신문1지구가 정부 협의를 끝냄에 따라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절차도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