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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이의 신문 읽기] 남미 전통음악, 원주민의 600년 한이 흐르네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8-28 19:35:5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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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이 남미의 황금을 뺏으려
- 1532년 군사를 끌고 침략했지
- 그들이 전염시킨 천연두와
- 학살로 수천만 원주민이 죽었어
- 남미 전통음악에는 원주민의
- 그 한과 정서가 녹아있단다

음악은 시대의 아픔이나 정서를 담아 즐거움이나 위로를 주는 문화 활동이다. 시대가 아프면 아픈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노래로 삶을 즐기고 이겨낸다. 아픈 역사는 아픈 음악을 낳으며 오래까지 후손들에게 전해지기도 하니 음악을 통해 세계 역사의 단편을 들여다보자.
   
‘인디오 음악’이라는 왜곡된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남미 음악 연주자들.
▶엄마 : 너희들 노래는 너무 빨라. 가사를 다 알아듣니?

▶신통이 : 그럼요. 저는 엄마 아빠 들으시는 노래는 느리고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엄마 : 나도 어렸을 때 너처럼 할머니 들으시는 노래를 구식이라며 우리 세대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나. 그런데 어디선가 옛날 할머니 들으시던 노래가 나오면 할머니가 생각나고 가사나 리듬이 아련하게 좋았어.

▶신통이 : 저도 엄마만큼 나이 들면 그렇게 될까요….

▶엄마 : 아마도! 너희 세대 노래도 때론 들을 만한 곡이 있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것도 있어. 그래서 음악은 어디서든 통하는가 봐. 가사는 못 알아들어도 리듬으로 함께 흥겨울 수도, 슬퍼할 수도, 차분할 수도 있잖아. 예를 들어 다른 나라 여행하면서 버스킹(거리 공연)을 보게 되잖아. 그럼 잠시 쉬면서 신나면 박수도 치고 모여 있는 사람들과 말은 통하지 않아도 함께 눈빛으로 흥겨워하는 모습은 음악으로 교감하는 거잖아.

   
전설적인 인디언 추장 ‘시애틀’. 국제신문 DB

▶신통이 : 음악은 왜 그런 힘이 있을까요?

▶엄마 : 악기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 사람 목소리로 내는 크고작은 소리들이 어우러져 언어로는 전달되지 않는 신비한 리듬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그리고 음악은 시대마다 그 시대의 정서, 삶의 태도나 가치관 등이 담겨. 우리나라 대표곡 ‘아리랑’처럼 인디오(인디안의 스페인식 발음) 음악의 울림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함께 설명한 연성뉴스(지난 25일 자 30면 안데스와 인디오 : 가장 슬픈 울림 음악)가 있구나.

▶신통이 : 연성뉴스가 뭔가요?

▶엄마 : 뉴스 중에서도 ‘인간적인 흥미를 끄는 오락성 뉴스’를 말한단다. 주로 의견 기사·수필·흥미 위주 기사 등을 말해. 반면 읽을 때 기쁨이나 흥미는 주지 않더라도 공적인 영향력을 지니며, 시간이 지나간 뒤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나타내는 뉴스를 경성뉴스라고 해. 주로 범죄사건·정치·경제·외신 분야의 뉴스가 여기에 속해.

▶신통이 : 다 같은 뉴스가 아니고 내용에 따라 나뉘는군요.

▶엄마 : 다시 음악 얘기로 넘어갈까. 남미(남아메리카) 음악을 ‘인디오 음악’이라고 하는데 ‘인디오’란 명칭도 맞지 않고 ‘원주민’이라고 해야 정확하며 잉카제국의 몰락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는구나. 스페인이 남미에 있는 황금을 훔쳐가기 위해 1532년 200여 명의 군사를 끌고 왔는데 그 군사들로 인해 수천만의 남미 원주민이 몰살당했대. 원인은 천연두라는 전염병이래. 당시 남미 원주민들에게는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서 병이 퍼지자 속수무책으로 죽어갔던 거야. 학살과 전염병 등으로 유럽 각국은 남미의 여러 나라들을 식민지화한 역사가 있고 그런 슬픈 원주민들의 한과 정서가 인디오 음악에 담겨있다는 거야.

▶신통이 :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한 것처럼 남미도 그런 역사가 있었구나.

▶엄마 : 미국에도 원래 주인인 원주민 인디언들이 있었지만 유럽에서 온 백인들이 원주민들의 땅과 권리를 제한하며 보호구역이라는 곳으로 몰아놓고 힘과 무력으로 그들이 주인이 되었어. 쫓겨난 인디언 추장 시애틀이 백인들에게 전하는 자연과 생명 존중의 전통 가치관을 연설한 내용이 책으로 나왔어(지난 26일 자 14면 인간 탐욕에 경종 울린 120년 전의 편지).

▶신통이 : 미국도요! 유럽이나 미국이 그런 역사로 지금 잘 살고 있다니 놀라워요.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현재 자신이 즐겨듣는 노래나 음악은 어떤 종류인지 알아보세요(예 : 가요, 팝송, 힙합, 클래식 등).

-노래나 음악이 사람들에게 주는 효과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선진국들도 우리가 역사를 몰라서 좋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구나.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연성뉴스와 경성뉴스 :

-천연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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