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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도시철도 보안관들이 1호선 열차 안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을 단속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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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사세요.” 지난 13일 오전 10시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으로 달리던 전동차 내에 C 씨가 각종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측은한 마음에 돗자리를 사는 사람도 있었지만 물건 판매에 불쾌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잡상인 등의 소음을 막기 위해 부산 교통공사는 도시철도에 총 52명의 지하철 보안관을 두고 있다. 콜센터(1544-5005)를 운영해 시민들의 신고 접수도 받는다. 이처럼 해마다 캠페인과 단속을 하고 있지만, 전동차 내 잡상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단속 건수는 2014년 1만4114건, 2015년 3만3672건, 2016년 2만4271건이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1만1039건으로 집계됐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보안관이 직접 탑승해 이용객의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해 현장단속을 하고 있다.퇴거를 시킨 뒤에도 다시 지하철 역으로 들어오면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하철 성범죄 ‘이젠 그만’
지난 5월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내리려고 준비하던 부산 북부경찰서 소속 태선영(여·30) 순경이 뒤쪽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느꼈다. 뒤를 돌아본 태 순경은 김모(58) 씨가 바지 지퍼 사이로 신체 주요부위를 내놓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깜짝 놀랐지만 침착하게 김 씨의 왼손을 붙잡아 당기면서 몸 뒤편으로 꺾어 단번에 제압하고 시민들에게 112신고를 부탁했다. 김 씨는 지하철에서만 3건의 성추행 전력이 있는 일명 ‘지하철 발바리’로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 지하철 성범죄 또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2015년 28건, 2016년 30건에 이어 올해도 지난 7월 기준 24건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께 3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교통공사 측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해 1호선에 여성배려칸을 도입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가 콜센터로 신고를 한 뒤 신고자가 원한다면 경찰이 직접 출동한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배려칸 활성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공동기획: 부산광역시, 부산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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