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6월 29일 시작한 장마가 7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장마 기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21.6mm으로 평년보다 절반도 안 되는 적은 양이다. 우리지역에 이렇게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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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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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열대 서태평양부터 남중국해까지 넓은 영역에서 활발한 대류활동이 있었다. 그로 인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발달했는데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2011년 발간된 장마백서에 따르면 장마는 동아시아 몬순시스템의 일부로, 여름철 우리나라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랭습윤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이다. 전선이 걸쳐있는 지역에는 강한 남서풍과 습윤한 공기의 유입량이 증가하고 장기간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장마가 나타나고 있어 그 의미가 모호해졌다. 특히 올해 장맛비는 짧은 시간 국지성 호우 형태로 내려 청주와 같은 일부 지역은 7월 16일 일강수량만 290.2mm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근 장마 경향을 살펴보면 장마기간보다 장마가 끝난 후에 일정 기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그 후에 집중호우 등의 이유로 강수량이 많아지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8월은 대기불안정으로 집중호우가 나타나기 쉬운 달이다. 장마는 끝났지만 국지적인 집중호우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니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겠다.
더운 여름, 옆 사람에게 시원한 물 한잔을 건네 보자! 그것이 나를 시원하게 해주는 최고의 단비가 아닐까 싶다. 부산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