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토리텔링&NIE] 수영선수보다 빠른 역파도(이안류)…얕보다간 큰일나요

해운대를 위협하는 파도의 역주행-이안류는 왜 발생할까?(본지 지난달 31일 자 6면 참조)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8-07 18:59:57
  •  |  본지 17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안으로 밀려온 파도가 쌓인뒤
- 갑자기 먼바다로 돌아가는 현상
- 바닷속 지형·해풍 때문에 발생
- 초속 2,3m로 빠지면 속수무책

- 해변 향해 헤엄쳐 나오려 말고
- 가만히 물 흐름에 몸 맡기거나
-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나와야

매년 여름철이면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해운대에 ‘이안류’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지난 31일에는 하루에 2차례나 이안류가 발생해 해수욕객 70여 명이 먼바다로 밀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수상구조대원의 활약으로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이안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늘은 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이안류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여름철 불청객 이안류의 원인과 효과적인 대비책을 알아두면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이안류로 피서객들이 떠내려가는 모습. 국제신문DB
■‘공포의 파도’로 불리는 이안류

우리가 알고 있는 파도는 수면 위에서 해안을 따라 평행하게 흐르면서 해안으로 밀려 들어온다. 이를 ‘연안류’라고 한다. 이안류는 파도가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경우를 말한다.

이안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바다의 지형이나 기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먼바다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높은 파도가 만들어지는데, 이 파도가 계속 해안으로 밀려와 부딪치면서 연안류가 운반해갈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양의 바닷물이 쌓이게 된다. 이때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바닷물이 주변에 비해 파도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곳을 타고 갑자기 바다 쪽으로 분출되면 파도가 역주행하는 이안류가 발생하게 된다. 수심의 변화가 심한 곳에서는 이러한 파도의 적체 현상이 심해져 이안류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바람이 해안으로 지속해서 불다가 갑자기 잦아드는 경우에도 바닷물의 적체 현상으로 이안류가 발생한다. 해안에 고립된 파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바다로 돌아가고자 하는 힘이 더 많이 누적되고, 순간적으로 좁은 틈이라도 발견되면 그곳으로 파도가 집중되면서 강력한 파도의 역류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엄청난 파도의 힘으로 발생하는 이안류는 대개 유속이 초속 2~3m로 수영선수보다 빠르다. 폭은 10~30㎝로 좁지만, 길이는 200m정도로 길기에 한번 휩쓸리면 아무리 수영 솜씨가 좋아도 빠져나오기 힘들다.
   
■어떻게 대처하나

갑자기 이안류를 만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단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다 쪽으로 떠내려간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안류를 의심해야 한다. 해변 쪽으로 헤엄을 쳐도 계속 밀려 나간다면 이안류에 휘말린 것이기에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법이 필요하다.
이안류를 만났다면 무조건 해안으로 가려고 헤엄을 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한다. 가장 우선 해야 할 조치는 힘을 빼고 이안류가 끝날 때까지 물의 흐름에 몸을 맡겨두는 것이다. 더이상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 해안으로 헤엄쳐 나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이다.

이안류를 직각으로 거스르지 말고,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헤엄쳐 빠져나오는 방법도 있다. 이안류는 폭이 좁아 비스듬히 거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욕장 이안류 실시간 감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은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름철 해수욕장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구조 요원이 있는 곳을 방문하고 혼자 수영하는 것과 야간 수영을 절대 금하는 대비책이 필요하다.

박선미 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생각해보기

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 이안류에 대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안류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예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요?

1. 이안류란 무엇일까?

2. 이안류의 발생 원인은?

3. 이안류 대처법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오래된 미래 도시'를 찾아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산책로 동상으로 역사를 읽다(하)
2018 정시모집 성공전략
선발인원 줄어…표준점수·백분위 따져 최적의 조합 찾아야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유해화학물질 급증 낙동강, 시민 생명 위협
저출산 심화될수록 해법 모색 치밀해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임원추천위원회 역할 한계, 낙하산 견제 대신 동조
동 단위 세밀한 ‘지진 위험지도’ 제작 서둘러야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프로농구 kt, 주말 크리스마스 이벤트 外
전남 장흥 겨울 남도기행 투어 外
대입 칼럼 [전체보기]
마지막 관문 면접, 내 장점을 적극 알려라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고트와 고딕 : Polish music
훈족과 집시: Hungarian music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유기견 물건 규정…돌봐주고도 도둑몰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트럼프 한마디에 ‘분쟁의 화약고’ 된 예루살렘
6·25 휴전으로 탄생…분단 공간이자 공유 공간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잘 사는 세상 되려면…
재난 대응 어떤 점이 우선시 되어야 할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노키즈존 시정권고에 외식업계 술렁
“조방로, ‘박재혁로’로 바꾸자”…보훈청·동구청 도로 개명 논쟁
이슈 분석 [전체보기]
재정파탄 부른 ‘6급의 갈사만 전결처리’…의구심 증폭
이슈 추적 [전체보기]
입점업체 망해도 코레일유통 돈 버는 계약
서면 통과 BRT(버스중앙차로) ‘민원폭탄’…서병수 시장 선택 기로
포토에세이 [전체보기]
곶감이 익어가는 계절
계명봉 정상에 서면
현장&이슈 [전체보기]
의사 이전에 교육자의 됨됨이 검증부터
“휴식도 좋지만 늦으면 일감 끊겨” 화물차 기사 속앓이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