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4일 제5호 태풍 ‘노루’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인근 해상에 머문다고 예보했다. 전날에는 동중국해 쪽으로 빠져나간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4일 오전 6시50분 발표된 일본 기상청 태풍 정보에 따르면 노루는 95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한 소형태풍이다.

전날 같은 시각 중심기압 94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ｍ에 비하면 다소 약해졌다.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6일에도 일본 야쿠시마의 남서 약 150km 지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7일에도 노루는 일본 인근 해상에 머물며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루는 예측불허 진로를 보이다 점차 한반도 부근으로 다가오고 있다.

노루는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 동남동쪽 19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열도 방향으로 서진하다가 이틀 뒤인 23일 돌연 후진했다. 25일부터는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트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