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난 제약회사 종근당 이장한(65) 회장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되면서 종근당의 주식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린 제약회사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피의자 신분조사 차 2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종근당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의 주가는 오후 1시 현재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4% 하락한 금액이다.

종근당의 주가는 이장한 회장의 ‘막말’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13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12일 12만1500원이었던 종근당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종가 11만4500원으로 사건이 불거진 후에는 하락폭이 컸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8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또 다른 폭언 피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제가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다 받은 후에 생각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는다.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