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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건설 아픈 역사 간직한 식수원

꼭 둘러봐야 할 법기수원지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7-08-01 18:53:03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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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령 130년 편백 1만 그루 장관
- 청정 수질에 희귀 동·식물 서식

법기수원지 마을에서 뻬놓을 수 없는 관광지는 바로 법기수원지이다.
법기수원지 전경. 국제신문DB
법기수원지는 부산시 금정구 선두구동과 노포동, 남산동, 청룡동 일대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수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청정 수질을 자랑한다. 특히 2004년에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70여 마리가 발견되는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탁월한 자연생태계로,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돼 왔다.

1932년 건설된 후 출입이 금지되다 79년만인 2011년 7월 15일 일부 구역이 개방됐다. 개방된 곳은 수원지 전체 680만㎡ 중 댐과 수림지 등 2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로 건설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석조 건축물인 취수터널이 볼거리다. 출입구 상부에는 일제강점기 제3대와 5대 조선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가 쓴 한문 글귀가 새겨져 있다.

법기수원지에는 30m가 넘는 높이의 편백 1만 그루를 비롯해 독특한 부채 모양의 반송, 히말라야시다, 벚나무, 추자나무, 은행나무, 감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로 우거진 숲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 수목은 댐 축조 당시 심어져 수령이 80년에서 130년가량 된다. 꿋꿋하고 위엄 있는 자태가 귀인을 만난 듯한 느낌을 준다. 물이 가득찬 광활한 댐도 장관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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