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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에코델타시티 근원적 문제 해결해야

본지 지난 26일 자 27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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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7-31 20:17:4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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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수공간은 주변에 호수나 하천 등 물이 있는 공간을 말한다. 물 관련 자연 공간을 재생하고, 물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며, 지역의 물에 관한 역사나 문화를 계승·발전하는 것을 도모한다.

부산시와 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건설 사업은 서부산을 대표하는 ‘고품격 친수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 실현 가능성에 근원적인 의문을 갖게 한다. 가장 중요한 수질 개선 과제에서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업지 한가운데로 흐르는 서낙동강이 지금처럼 썩은 채 방치된다면 고품격 친수도시라는 말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올해 상반기 부산국토관리청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던 ‘서낙동강 수계 국가하천정비사업’에 대해 최근 불합격 판정이 내려진 데서 이런 실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서낙동강 수계 국가하천정비사업’은 서낙동강과 그 지류인 평강천·맥도강 40㎞ 구간의 바닥에 쌓인 오니 42만6300㎡를 준설하는 것으로, 필요 사업비는 4428억 원에 이른다. 부산국토청은 이 예산을 확보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수질을 현재 공업용수 수준인 4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 평가수치가 합격점인 1에 못 미치는 0.74로 나타나 사업이 무산됐다. 이럴 경우 에코델타시티는 실지렁이나 깔따구 따위의 오염 지표종 생물이 우글거리는 부패한 수질환경 아래 건설될 수밖에 없어 ‘친수(물과 자주 접촉하거나 물에 익숙해지는 것)’란 말이 무색해진다.

더 큰 문제는 서낙동강 바닥을 준설한다 해도 항구적인 2급수 수질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상류에서 오염물질이 계속 떠 내려와 퇴적되기 때문이다. “하천 바닥의 오염토를 제거해도 낙동강 상류에서 농·축산·공업 폐수와 오염원이 유입되면 국비 투입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기획재정부의 지적은 에코델타시티 건설 사업이 지닌 본질적 모순이다. 이를 간과한 채 눈에 보이는 바깥층의 수질 개선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은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더 늦기 전에 상·하수도 분리, 하수처리장 설치 등 상류 오염원 차단 대책부터 실행하길 바란다. 그러지 않고 허송세월을 되풀이한다면 시민들을 그럴듯하게 속이는 것과 다름없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조그만 마을에 사는 철이네 동네는 옛날에 지은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대부분의 집이 재래식 화장실입니다.

어느 날 철이는 이상한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친구 길남이네 집안 식구들이 모여 땅을 파헤치고 망치로 벽을 깨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밤에만.
‘왜 낮에 일하지 않고 밤에 불을 켜고 일할까?’ 철이는 이상해서 지켜보았더니, 커다란 PVC 파이프를 화장실 쪽으로 연결하며 하수구 쪽으로 빼내어 땅에 묻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철이는 영문도 모르고 아버지께 여쭈어보았습니다.

아버지는 길남이네를 다녀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돈이 아까워 화장실과 하수구를 파이프로 직접 연결해서 오줌과 똥이 흘러내려 가도록 하는구나. 원 참!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다니….” 철이는 환경을 잘 가꾸기는커녕 몇 푼의 돈이 아까워 자연환경을 오염시키는 길남이네 식구들이 미워졌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사람의 이기심으로 소중한 우리 자연이 오염되어 가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 부산지역은 바다와 강, 하천을 끼고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중한 우리 지역의 바다, 강, 하천을 아름답게 보호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자기 주변의 하천이나 강, 바다의 오염실태를 살펴보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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