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연명마을이 최근 들어 탐방객들이 부쩍 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섬과 섬을 잇는 출렁다리(사진)가 설치된 만지도를 직항하는 도선 ‘홍해랑’이 최근 취항했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서 만지도까지는 뱃길로 불과 15분. 연명마을을 찾았다면 경남 해안에 처음 등장한 출렁다리 탐방은 필수다. 만지도와 연대도, 두 섬은 2015년 1월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출렁다리는 길이 98m, 폭 2m 규모다. 섬과 바다라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했다. 두 섬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수십 m 아래 코발트색 짙푸른 바다는 아찔하고 짜릿하다.
개발되지 않은 자연미를 간직한 만지도는 출렁다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간이 커피숍과 섬 특산물인 전복을 이용한 전복해물라면집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만지도를 국내 14번째 명품 마을로 조성 중이다. 최근 해안둘레길을 연결하는 1시간 탐방코스도 개장했다. 만지도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도의 한려해상 바다 100리길 구간인 ‘지겟길’을 찾는 것은 두 섬의 상생을 연계하는 코스다.
연명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달아공원’은 석양이 아름다워 통영 8경 중 으뜸이다.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굳이 일몰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는 한산도, 욕지도, 사량도 등 수많은 섬을 바라볼 수 있는 바다 조망이 압권이다. 달아공원 인근 통영수산과학관은 통영의 수산업 발달에 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해 전시해 놓았다. 통영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굴·멍게 등 풍성한 수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실과 영상실, 체험실을 통해 바다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