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부곡온천의 40년을 기록한 특별한 사진전과 시화전이 열린다.

40년 전 부곡온천의 온천수를 발견한 작업 인부들이 온천수로 얼굴을 씻는 모습.

경남메세나협회와 부곡스파디움호텔은 2017년 지역 읽기 기획전으로 ‘평범하고도 특별한 기록’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14일까지 창녕군 부곡스파디움호텔 1층 갤러리디엠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40년 전 지역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았던 부곡온천을 비롯해 창녕의 다양한 모습이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사진과 함께 우포 대대제방을 탐방하고 제작한 콜라보레이션 미디어영상과 지역 문인들이 노래한 시와 수필도 함께 선보인다. 기록전에는 사진작가인 하동칠 씨를 비롯해 허이나(영상) 송미령(수필) 배성근(시) 정이경(시) 이만희(수필) 하연우(시) 씨 등 7명이 참여했다.

온천장, 축복, 농경의 세 가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록전에서 ‘온천장’은 온천수를 발견, 온천수로 얼굴을 씻는 작업 인부의 모습과 부곡온천의 옛 모습 등 귀한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축복’은 태고의 신비를 지닌 우포늪을 잘 보존하고 간직해온 창녕 사람들의 흔적과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 마늘, 양파 농사와 벼농사로 삶을 일구어 온 창녕 사람들의 모습이 ‘농경’의 주제로 구성했다. 부곡스파디움호텔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부곡온천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동시에 감상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