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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청소년들 위안부 할머니 추모 플래시몹

“정부는 일본과 재협상하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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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7-07-24 2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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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향년 89세) 할머니가 별세한 가운데 부산의 청소년들이 위안부 할머니를 추모하는 플래시몹을 하며 한일위안부합의 재협상을 촉구했다.
   
24일 오후 영남지역 YMCA 고교생 200여 명이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이날 부산 경남 YMCA 소속 청소년 200여 명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만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요구에 따라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와 함께 법적인 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근 피해자 할머니가 또 돌아가셨다. 명예회복을 위한 시간이 별로 없다”며 “정부는 한일 위안부 재협상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소년들은 추모행사를 마친 뒤 부산역 광장으로 이동해 ‘나는 나비’ 노래에 맞춰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김 할머니는 16세 때 중국 지린성 훈춘의 일본군 위안소로 강제동원돼 3년간의 위안부 생활 동안 7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다. 2007년 2월 마이크 혼다 미국 하원의원이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는 “위안소에서 하루 40여 명을 상대했고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고 증언했다.

김 할머니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 원,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1000만 원, 한 천주교 단체에 1억5000만 원을 기부하고 빈손으로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하셨습니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2015년 12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김 할머니를 위로한 바 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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