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교통사고 감소와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해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1곳에 그쳤던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장을 올해부터 4곳으로 확대했다.
23일 부산시는 올해 추진 중인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장은 동래구 동래온천문화 거리, 동구 초량근대역사문화거리, 영도구 중리지구,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이면도로 테마 거리 등 4곳으로, 모두 4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2012년 보행 안전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이 만들어진 후 이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보행환경개선 정책이 다른 사업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탓에 정부 공모사업에만 의존해 왔던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동래온천문화 거리 외에 추가로 동구, 영도구, 수영구 등 3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사업 내용은 보·차도 분리, 보행 장애물 제거, 속도제한, 일방통행로 지정, 보행자 전용길 조성, 차로 폭 축소 및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환경을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 거리로 바꾸는 것이다.
도로가 정비되자 상인들과 지역민들이 반기고 나섰다. 2015년 2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가 대표적이다. 이 곳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모(47) 씨는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자 확실히 찾아오는 손님이 늘었다. 차량도 북적거리지 않아 걷기 좋은 길로 변했다”며 웃었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구 친구의 거리와 남구 UN 평화문화 거리 조성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