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단종 태실있던 마을 가까워
- 최대 평지 다자연 녹차밭도 인기
초량다슬기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신라 지증왕 때 창건한 천년고찰 다솔사가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선생과 효당 최범술 등이 만당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벌이던 은거지다. 제헌국회의원이기도 한 효당은 다솔사를 품고 있는 봉명산 자락의 차밭에서 생산된 녹차로 우리나라 차 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 ‘다도의 아버지’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다솔사는 등신불의 작가 김동리 선생이 작품 활동을 하거나 인근 광명학당에서 야학을 열어 농촌계몽운동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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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천년고찰 다솔사 전경. 이완용 기자 |
세종과 단종의 태실이 있었던 은사마을 태실지도 5~6㎞ 거리에 있다. 왕의 어태를 안치할 태실도감을 설치하고 전국에서 길지를 찾다가 소곡산 자락의 이곳을 태실지로 정했을 정도로 명당으로 꼽힌다. 세종은 자신이 아끼던 단종의 태도 가까이 안치토록 해 세종과 단종의 태실이 1㎞가량을 사이에 두고 있다. 나중에 일제가 태실을 경기도 양주시로 이전해 가는 바람에 지금은 석물 일부와 흔적만 남아있다. 경남도기념물 30호와 31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평지 녹차밭으로 유명한 다자연녹차밭도 볼거리다. 주민들이 70여㏊의 수몰지에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녹차를 심어 조성했다. 지금은 녹차 외에도 다도체험관과 생태학습장 등을 갖춘 체험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경전선 폐철도 터널을 활용한 와인 갤러리도 인기가 많다. 경전선 철도가 노선이 변경되면서 버려졌던 터널을 주민들이 리모델링 해 와인을 맛보면서 그림이나 서예 등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만들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