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석계2산단·가산산단 등지
- 부산시민 취업 늘고 기업체 이전
- 집값 싼 양산으로 인구도 이동
- 부산은 교육 둥 서비스업 성장
- “환승 간소화로 시너지 배가”
부산도시철도 양산선(부산 금정구 노포동~경남 양산시 북정동)의 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관계 기관 간 사업비 분담 문제가 타결되면서 부산과 양산 시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산선이 오는 10월 착공돼 2022년 준공되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동면 호포역~물금신도시 양산역)과 연결돼 부산과 양산이 명실상부한 단일 생활권이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  |
| 양산선이 개통하면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 조성 예정 부지. 국제신문DB |
양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부산과 양산 사이를 손쉽게 오갈 수 있도록 환승시스템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부산도시철도 노포동역에 양산선과 연결되는 환승역을 따로 짓지 않고 이곳에서 곧바로 양산선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부산도시철도 2호선의 종착역은 현재 양산역에서 700m가량 떨어진 양산종합운동장역(가칭)까지 연장돼 양산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기존 철도와 원활한 환승 체계에 신경을 쓰는 것은 환승 시스템이 잘 정비돼야 부산~양산 교류가 원활해지면서 도시철도 이용객이 늘고 역세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양산 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부산시의 분석 결과 2008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전인 2007년 양산으로의 인구 유출은 2869명에 그쳤으나 2010년 6108명, 2014년 8644명, 2016년에는 1만1491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양산시가 양산선 개통에 목을 매는 이유다.
| |  |
| 양산선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의 환승역 역할을 할 양산종합운동장역 조감도. 양산시 제공· |
특히 양산선 개통으로 부산과 양산이 단일 생활권이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부산 금정구와 북구 등 동서 양쪽에서 도시철도가 바로 연결돼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저렴한 양산 물금신도시와 동면 사송신도시 등지에 부산 시민의 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양산시 상북면 석계2산단과 동면 가산산단 등지에 부산 시민의 취업이 늘고 부산지역 기업체의 양산 이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양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교육 문화 쇼핑 등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부산과 관광 산업단지 및 쾌적한 주거환경이 자산인 양산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상생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양산선이 개통되면 부산경제권역 확장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시도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침체된 중앙동과 삼성동 등 원도심이 양산선 개통으로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선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 환승역 맞은편인 중앙동 옛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에 지상 44층 규모의 대단위 주상복합건물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벌써 상권 활성화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과 양산 간 ‘대중교통 혁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