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정상수(33)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로 또 다시 구설에 오른 정상수는 방송 중 욕설부터 경찰 폭행까지 행동의 수위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를 둘러싼 모든 논란에는 항상 술이 함께했다. 이에 술로 인해 벌어진 그동안의 사건들을 정리해보았다.

	(래퍼 정상수. 사진=AKA TV ‘래뻐카’ 방송 캡쳐)

▲쇼미더머니3 방송 중 욕설 논란

정상수는 지난 2014년 Mnet에서 방영된 ‘쇼미더머니3’에 참가자로 출연해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당시 정상수는 프로듀서 양동근 팀에 합류해 팀원 기리보이, 아이언, 한상엽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문제는 술을 마신 정상수가 기리보이에게 “이게 힙합이다, 이 XXX아”라며 “XXX아 왜 웃냐”라고 심한 욕설을 퍼부었고, 아이언에게는 “XXX아, 지금 화장실 갈 때냐”라고 외쳤고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정상수는 연습에도 불참하며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양동근은 정상수를 탈락시켰다.

▲쇼미더머니4, 5 논란을 잠재운 실력

1년 뒤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정상수는 실력으로 욕설 논란을 잠재웠다. 정상수는 1차 심사에서 ‘명사수’를 통해 탄탄한 랩 실력을 선보였고 프로듀서 산이는 그에게 목걸이를 건네줬다. 당시 산이는 “이번에 작년 같은 일은 없냐”고 물었고 정상수는 “정신 차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상수의 인기는 쇼미더머니5에서 절정에 다다랐다. 당시 정상수는 2차 예선에서 한층 향상된 실력으로 프로듀서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유의 전통 힙합의 래핑을 선보인 정상수를 향해 프로듀서 쿠시와 사이먼 도미닉(쌈디)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홍대 술집 난동, 테이저건 맞은 정상수

인기에 취해서일까? 정상수는 3년이 지난 올해 4월 다시 구설에 올랐다. 정상수는 서울 홍대 인근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셨고 옆자리의 남성과 시비가 붙었다. 그는 출동했던 경찰을 밀치고 욕설과 고성을 내뱉었고, 결국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아 체포됐다.

당시 정상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정상수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바로 귀가했으며 현재 자숙 중이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쇼미더머니6 출연도 불발됐다.

▲또 술집 난동, 이번엔 경찰 폭행

자숙 중이던 정상수가 다시 술집에서 난동을 부렸다. 정상수는 지난 5월 서울 서초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먹다 손님과 시비가 붙었고 폭행으로 이어졌다. 그의 폭행은 경찰에게도 이어졌다. 결국, 그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정상수 측은 “피해자를 향한 과한 폭행은 없었다”면서 “현재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 중이라”는 해명을 되풀이했다.

▲이번엔 음주운전이다

경찰 폭행으로 입건된 지 13일 만에 정상수가 또 사고를 쳤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정상수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오늘(18일) 새벽 3시쯤 서울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인 0.054%의 상태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차량이 비켜주지 않는다며 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훈 기자, 송윤지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