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추진사업 재검토 요구
- 수질총량관리목표 강화 촉구도
해양수산부와 경남 창원시가 제3차 마산만 연안오염 총량관리계획을 마련 중인 가운데 마산만특별관리해역(이하 마산만)의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마산만 유역에서의 각종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와 매립 제로화, 목표수질 강화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마산만 연안오염 총량관리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해양신도시 매립 이후 마산만의 해양환경은 악화일로에 놓여 있어 마산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각종 대규모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포신항 조성과 마산해양신도시 매립, 구항방재언덕 매립 등 끊임없는 매립과 개발사업으로 인해 마산만 내만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돼 계획 단계에 있는 구산해양관광단지, 마산해양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민연대는 "제2차 마산만 연안오염 총량관리계획(2012∼2016년)에 따라 2016년까지 마산만 수질 목표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2.2㎎/ℓ로 설정했고 지난해 말 수질이 2.19㎎/ℓ로 나타나 가까스로 목표는 달성했다"며 "그러나 시민들이 수영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수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표 수질을 최소한 2.0㎎/ℓ로 설정해야 하는 데도 제3차(2017∼2021년) 목표 수질을 제2차 계획과 동일하게 설정하려는 것은 수질개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020년 이후 마산만 수질이 수영할 수 있는 수질로 개선되려면 목표 수질을 2차보다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마산만 내의 매립을 하지 않는 매립 제로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마산만은 2000년 특별관리해약 지정 이후에도 끊임없는 매립으로 병들어 왔다"며 "마산만을 살리기 위해서는 육상 오염원 관리와 함께 마산만의 정화능력을 떨어뜨리는 매립이 더는 없어야 하고 특별관리해역 내 개발에 대한 제한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마산만 연안오염 총량관리제는 수질 목표만 설정하고 실행계획을 세웠으나 이것보다 시급한 것은 시민들이 느끼는 깨끗한 바다, 생태계가 복원된 바다이다. 이번 제3차 마산만 연안오염 총량관리계획에서는 마산만 생태계 복원을 위한 목표 설정과 계획 실행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관광사업은 해양의 수질개선 없이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각종 개발사업은 민생에 필요한 사업에 국한해 우선 순위를 정해 시행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