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개 사육업자들이 경남 양산의 한 야산에서 수백 마리의 개를 거래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하 동학방)은 지난 4일 경남 양산시의 한 야산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도사견 거래현장을 11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개 사육업자들이 개를 거래하는 현장이 담겨있다. 좁고 녹슨 철제 우리 안에는 덩치 큰 도사견 7, 8마리가 움직일 공간 없이 들어차 있다.
거래 과정에서 개가 말을 듣지 않자 쇠꼬챙이로 찌르는 업자들의 모습과 개 한 마리가 목줄을 붙잡힌 채 발버둥 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공터에 늘어서 있는 철제 우리에 들어있는 도사견은 수백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 있는 개는 한 마리에 40만~60만 원을 받고 팔려나갔으며, 많게는 하루 250마리까지 매매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좋지 않아 식용 개 거래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동학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학방 측은 매달 1일, 4일, 9일 세 차례에 걸쳐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