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 주요 지역 거점 국립대가 교수·학점과 캠퍼스 시설을 공유하는 '연합 국립대'를 추진(본지 지난 5일 자 2면 보도)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동 입시설명회를 연다. 부산·울산·경남 수험생들의 국립대 진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대는 오는 25일 기계관 2층 대강당에서 '2018학년도 지역 거점 국립대학 공동 대입전형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참여 대학은 부산대·경북대·경상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이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첫 협력사업이다.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려는 시도다. 설명회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2018학년도 입시전형과 지원전략은 물론 장학금 제도와 학과 정보를 제공한다. 입학사정관 전형과 수시 및 정시에 대한 안내도 할 계획이다.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 설치된 대학별 입학상담 부스에서는 대입 전형에 대한 1 대 1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특히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호소하는 상황이어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민 부산대 입학본부장은 "대입 전형을 준비하는 부산·울산·경남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역 거점 국립대의 입학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국립대 입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부산대 입학홈페이지(http://go.pusan.ac.kr)에서 가능하다. 당일 현장 신청도 받는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