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교를 펜션·캠프장으로 꾸미고
- 10개 마을 출자 주식회사 설립
- 친환경 산책로·바비큐시설 완비
- 피자·소시지·머핀만들기 교실
- 축구장·각종 체험장 운영하자
- 여름·휴가철 맞아 예약 쇄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의 옛 진전중학교 여항분교(진전면 의산삼일로 60). 1999년 9월 진전중학교와 통·폐합으로 폐교된 후 16년여 동안 찾는 사람이 없이 방치되면서 건물은 노후되고 운동장에는 잡풀만 무성했던 곳이 다.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농촌 관광·체험 장소인 양촌여울체험캠프로 변신, 관광 및 체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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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 양촌여울체험캠프를 찾은 어린이들이 체험장에서 피자를 만들고 있다. |
창원시에서 남해안대로를 이용해 고성군·통영시 방향으로 가다가 진전터널과 진목교차로를 지나자마자 진주·문산 방향으로 우회전해 진마대로로 진입하면 임곡교차로가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가다 진천초등학교와 동산교차로를 지나고 봉암교차로에서 우회전한다. 이후 대정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진전농협이 나오고 여기에서 수백 m 가면 도로변에 양촌여울체험캠프가 자리하고 있다.
■10개 마을이 공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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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촌여울체험캠프의 전경. |
양촌여울체험캠프는 농림부 주관 읍면 권역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폐교에서 캠프장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부지 면적이 1만3974㎡이고 건축면적은 1131㎡이다. 창원시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비와 지방비 55억 원을 투입, 폐교를 사들인 후 교실과 복도, 운동장을 캠프장 및 펜션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축구장과 각종 체험장을 마련하고 특산물판매장을 설치 중이다.
올해 초 진전면 6개 리의 상촌·중촌·거락·대정·봉암·양촌·개양·동산·일암·대방 등 10개 마을이 일정 부분씩 출자해 ㈜양촌여울체험캠프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을 맡고 있는 차정현(63) 대표는 "지난 1월과 2월 운영 준비를 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찾는 사람들이 적었으나 조용하면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져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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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의 양촌여울체험캠프 내에 설치된 족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뛰노느라 여념이 없다. 양촌여울체험캠프 제공 |
실제 다음 달 초까지 주말과 휴일에는 펜션은 물론 오토캠핑장, 카라반사이트 등이 80% 이상 예약된 상태이며 벌써 8월과 9월 예약까지 문의하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이곳에는 66㎡ 규모의 펜션 2개와 33㎡ 규모의 펜션 4개 등 6개를 갖추고 있으며 모두 교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가족 단위로 더 편하게 체험과 인근 관광을 하려면 펜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펜션뿐 아니라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50개소나 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빈 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찬다. 텐트를 치고 가족과 함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일상의 피로를 씻고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인 물놀이 시설이 가동된다. 오토캠핑장 중간에 760㎡ 규모로 설치된 물놀이 시설은 어른 무릎 높이까지밖에 물을 채우지 않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캠핑장 한 편에 설치되어 있는 족욕장에서는 가족끼리 담소하며 피로를 풀 수 있고 건물 2층에 마련된 테라스에서는 바비큐도 해 먹을 수 있다.
양촌여울체험캠프 인근에 들논두렁길과 친환경 산책로, 둘레길 등이 1.2여 ㎞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할 수 있다. 여항산에서 흘러내려 진전면 앞 바다인 창포만으로 흘러드는 진전천에는 거락숲이 있어 그늘에 앉아 맑은 물이 흐르는 진전천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피자·소시지 만들기 등 체험 인기
양촌여울체험캠프에는 각종 체험을 할 수 있게 180㎡ 규모의 체험장과 17㎡ 규모의 육가공장 등이 완비되어 있다.
신선한 채소와 이곳에서 만든 수제 소시지를 토핑으로 올려 만드는 피자는 맛도 좋고 유기농이어서 가족은 물론 단체 체험객들이 빼놓지 않고 체험하고 있다.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만드는 소시지는 체험 후 바비큐 기기에 구워 먹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른 소시지와는 맛과 영양이 비교가 안될 정도다.
우리 밀 쿠키 체험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버터와 달걀을 넣지 않고 식물성 오일과 국산 콩 두류로 만드는 쿠키는 건강 음식이고 맛까지 좋다.
쵸코머핀 만들기도 마련되어 있다. 40분에서 60분 정도 소요되는 비누공예와 풍선아트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천연화장품 만들기 체험장은 늘 단체 체험객들로 늘 북적거린다.
텐트나 오토캠핑장에서 밤을 새워 체험하거나 물놀이 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깨끗하게 샤워할 수 있는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먹거리를 제대로 준비 못한 단체 체험객이나 가족을 위해 통삼겹살과 닭고기, 소시지, 등갈비 등을 프랑스 수비드(진공포장한 후 60∼70도 물에서 저온 조리해 육즙이 풍부)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며 소시지 카레덮밥과 돈까스 등도 맛볼 수 있다. 예약은 필수다.
차 대표는 "양촌여울체험캠프를 찾으면 아름다운 숲과 맑은 진전천이 고요히 흐르는 곳에서 각종 즐거운 체험은 물론 감동과 힐링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며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