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경남 김해지역의 소음 피해 대책 논의가 본격화된다. 김해시의회가 신공항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김해에서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첫 대규모 토론회가 열린다.

김해시는 다음 달 7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지자체,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김해신공항 소음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민홍철 국회의원, 국토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 한국항공소음협회 박영환 총무이사, YMCA 박영태 사무총장, 주민대책위원회 김기열 이사장 등 11명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지난해 6월 김해공항 확장 발표 이후 소음 피해 확대 우려와 소음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김해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공항 소음 문제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민들은 소음 피해가 예측되는 지역 대부분이 항공소음방지법상 70~75웨클 미만으로 이주대책비 지원 등이 불가능한 '소음 피해 인근 지역'으로 분류돼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이에 앞서 최근 시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소음 영향평가 용역을 한 결과 김해의 소음 피해 면적이 현재 2.0㎢에서 향후 12.2㎢까지 6배 이상 확대되고, 피해 인구수도 8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의회는 지난 21일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신공항 특위를 구성해 소음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