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을 태운 차량이 일산백병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2시 50분께 자주색 그랜저 차량 한 대가 병원 주차장을 나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백병원 건물로 돌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외벽을 들이받은 차량은 지하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이때 근처에 있던 행인 A씨와 B씨 등 2명이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차량 안에는 운전자 C씨와 6~7살 가량 된 아들이 타고 있었다. 두 사람 역시 무사히 구조됐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수십명이 대피했으며 병원 유리문과 계단이 크게 파손됐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휘어졌고 주변에는 훼손된 건축자재가 흩어졌다. 추락한 승용차는 본네트가 들린 채 앞뒤 모두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다. 앞 범퍼는 계단옆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자동차는 계단을 완전히 막았다.

일산백병원 관계자는 "인근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인해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