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가 '덥다'일 것이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비 소식은 드물어 먹을 물도 없다는 섬마을이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제한급수를 시행하는 지역 등 가뭄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도 이와 관련된 문의가 잦다.
부산, 경남 지역도 약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으며, 1월부터 6월 상순까지 강수량을 살펴보면 부산은 평년대비 47.6%, 경남은 이보다 약간 높은 평년대비 51.8%의 비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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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으로 하천이 말라 있다. 연합뉴스 |
가뭄은 어느 지역에서 일정기간 이상 평균 이하의 강수로 인해 강수량 부족이 장기화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판단기준에 따라 기상·농업·수문·사회경제적 가뭄으로 나눌 수 있다.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기상학적 가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계절적 평균 강수량보다 적은 강수로 인해 건조한 날이 지속되는 것으로 고온이 지속되고 풍속이 강화되며 일조시간, 증발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동반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다른 종류의 가뭄에 비해 선행되어 나타난다. 가뭄지수로는 표준강수지수(SPI), 파머가뭄지수(PDSI) 등이 있는데 기상청은 6개월 표준강수지수를 가뭄예경보 기준으로 삼고 있다.
6개월 표준강수지수(SPI)는 6개월 누적강수량을 이용하여 가뭄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주로 강수가 집중되고 이 기간에 내린 비가 이듬해 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나라 기상청에 비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인 6개월 누적강수량을 활용하고 있다. 습함, 정상, 약한가뭄, 보통가뭄, 심한가뭄, 극한가뭄과 같이 총 6단계로 구분된다.
가뭄예경보는 기상청, 국토부, 환경부, 농식품부 간의 분야별 가뭄정보를 통합하여 국민안전처가 매월 1회 발표한다. 기상 가뭄과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 농업용수 가뭄에 대한 현 상황과 1,3개월 전망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종합가뭄정보시스템(http://drought.kma.go.kr)을 통해 부산·경남을 포함한 전국 167개 시군의 가뭄 감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오후 4시에 표준강수지수, 파머가뭄지수, 강수평년비 등 가뭄지수와 강수량, 토양수분량, 증발산량, 댐 및 저수지 저수율 등 관측자료, 강수량, 무강수일수, 강수량 순위 등 가뭄분석자료가 업데이트된다.
가뭄에 최근 고온현상까지 지속돼 비 소식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해갈에 도움이 될 반가운 단비 소식을 곧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산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