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음식은 회·굴·멍게요리 순

국내 대표 관광도시인 경남 통영시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을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통영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은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지난 4~5월 두 달간 시를 찾은 관광객 19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간 1000만 명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 조사 결과 가고 싶은 관광지로 동피랑 벽화마을(11.3%),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10.7%), 이순신 공원(7.9%) 순으로 조사됐다. 추천 음식은 회(30%), 굴·멍게(17.4%), 충무김밥(14.7%), 꿀빵(7.4%)을 선호했다. 여행 정보는 가족이나 친구 등의 권유와 소개(33.7%), 인터넷(22.5%), 스마트폰(10.8%)스,방송프로그램(10.1%) 순으로 나타났다.

통영 여행은 친구·연인(39.3%), 가족(33.4%), 개별 관광객(17.7%) 등으로 소규모 가족·친구 단위로 즐겼다. 방문 목적은 여가와 휴가(57.6%), 섬 탐방(24.6%), 문화예술 문학기행(8.3%) 순이다. 여행 일정은 1박2일(44.4%), 당일(30.0%), 2박3일(21.5%)로 섬 탐방 등 체류형 여행이 66%에 달했다. 교통수단은 자가용(54.4%), 고속·직행버스(29.5%)로 예상보다 젊은 층의 대중교통 이용이 많았다.

통영에 머물면서 쓰는 1인당 비용은 10만~20만 원(33.7%), 5만~10만 원(33.0%) 순으로 조사됐다. 통영 여행 중 불편한 점은 교통 정체와 주차장 부족을 지적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통영을 찾은 관광객은 31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9만 명에 비해 9.9% 증가했다. 이 중 2회 이상 재방문객은 61.4%로 높게 나타나 통영을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꼽았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