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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립유치원 5년간 28곳 110학급 늘린다

공립 비율 22%로 전국 꼴찌…올해 단설 6곳·병설 2곳 시작, 시교육청 신·증설 계획 밝혀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7-06-09 21:10:2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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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형 사립유치원도 내년 도입

올해부터 2021년까지 부산에 공립유치원 28개 110학급이 신·증설된다. 또 국공립 수준으로 원비를 낮춘 '공공형 사립유치원'도 내년부터 운영된다. 이는 연이은 사립유치원 비리로 공립유치원 확대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대책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017~2021년 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공립유치원은 단설 6개원(43학급)과 병설 2개원(5학급)을 포함해 8개원 48학급이 신설된다. 국공립은 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쓰는 병설과 별도로 운영되는 단설로 구분된다.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 신설 때 병설유치원을 우선 설립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기존 공립유치원에서 2학급을 확대하고 ▷2019년에는 8개원 23학급 ▷2020년 6개원 20학급 ▷2021년 4개원 17학급을 확대해 4년간 62개 학급이 추가로 늘어난다.

법적으로는 사립이지만 공립 수준의 저렴한 비용에 다닐 수 있는 공공형 사립유치원도 내년 3월 부산에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유치원 2곳을 선정해 진행하는 공공형 유치원 시범사업이 호평받자 벤치마킹한 것이다.

부산 1호 공공형 사립유치원은 오는 8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인건비와 교육활동비·운영비를 연간 4억 원 지원하는 대신 국공립 수준의 엄격한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국 꼴찌인 부산 공립유치원 비율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부산의 유치원 412개 가운데 공립 비율은 22.3%(92곳)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국 평균은 국공립이 52.3%(4693곳)로, 사립(4291곳)보다 많다. 부산의 국공립 가운데 국립은 3곳뿐이고 대부분 초등학교 병설(4388곳)과 단설(305곳) 유치원이다.

사립유치원 학부모는 공립보다 월평균 22만 원 정도를 더 낸다. 이런 차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대부분 공립을 선호하지만, 사립유치원연합회의 반대와 초등학교의 유휴교실 부족 때문에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렵다.

시교육청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은 "공공형 사립유치원은 재정지원을 통해 학부모 부담은 낮추고 사립유치원들의 교육질 개선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해 성과가 좋으면 공공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립유치원 역시 학부모 수요가 많은 만큼 계속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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