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어 환각 효과를 위해 흡입하는 이른 바 '해피벌룬'이 부산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사진 = 본지 취재영상 캡처)

본지 2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께 부산 부산진구 거리에는 사람들이 약 열 명 가까이 모여 '해피벌룬'을 흡입했다. '해피벌룬'은 마시면 웃음이 나오는 풍선이라는 뜻이다.

아산화질소를 마신 사람들 중 일부는 바닥에 침을 흘리거나 무언가를 뱉어내기도 했다.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사용법을 올린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유통사이트 등에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아산화질소 판매 업체를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를 통해 사이트 차단할 방침이다. 또 대학가 축제 행사장과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또 환경부와 환각 효과를 목적으로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어 흡입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입법·행정 조치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