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관광의 백미인 '여차~홍포 드라이브 코스'는 체험마을에서 지척이다. 아직 일부 구간이 비포장도로로 남아 있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선사한다. 거제 해안 중 경관이 가장 빼어난 곳이다. 홍포전망대(병대도 전망대)에서는 거제 1경인 대·소병대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 속에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다가온다. 여행의 고수들도 한눈에 반한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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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소병대도 전경. 거제시 제공 |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다. 바람의 언덕은 탁 트인 바다와 상쾌한 바람이 머무는 곳이다. 풍차가 운치를 더하고 시원한 바람에 마음의 짐을 날려 보내다 보면 어느덧 원초적 순수로 돌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바람의 언덕 반대편이 신선대다.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고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기암괴석에 부딪혀 부서지는 물거품이 인상적이다. 수평선을 배경으로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와 형형색색의 바위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그려낸다.
마을에서 유람선을 이용해 둘러볼 수 있는 '해금강'과 '외도보타니아'는 해상관광 필수 코스다. 해금강은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됐다. 천년송과 풍란, 기암괴석 등 온갖 볼거리가 절경을 연출한다. 수십m 절벽에 열십자로 뚫린 '십자동굴'은 가히 조물주의 명작이라 할 만하다. 이국적인 정취의 건물과 조경으로 꾸며진 외도 보타니아는 후박나무, 아왜나무, 종려나무, 용설란 등을 애틋한 정성으로 가꿔 만든 인공 정원으로 '한국의 파라다이스'라는 칭찬을 듣기에 모자람이 없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