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지는 듯하던 AI(조류독감)이 국내에서 다시 창궐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전문가는 조류독감의 '토착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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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대우 교수, 네이버 프로필 |
지난 5일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에 중앙대 설대우(약학대) 교수가 출연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주말 사이에 또다시 조류독감이 고개를 드는 것과 관련, 조류독감의 '토착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내에서 확산 기미를 보이는 것은 조류독감 H5N8형인데, 이와 관련해 설 교수는 우선 "H와 N은 조류독감 표면 단백질이다. H는 18종, N은 11종으로 198가지 조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H5N8형은 아직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말해 모든 조류독감은 사람에게도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H5N1이나 H7N9 등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감염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또 속단은 어렵지만 조류독감의 '토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서 조류독감은 항상 늦가을에 시작해 다음해 늦봄에 끝나는 계절성을 띠었다. 이는 중국 시베리아 등지의 철새이동과 관련이 깊다"며 "하지만 연중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접종을 통해 조류독감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내비쳤다.
설 교수는 "통상 조류독감과 관련해 백신 사용이 인도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백신도 문제가 많다"며 "가령 백신은 변이를 촉발하고,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감염되면 증상을 보이지 않아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고려하면 살처분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