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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군산 AI 의심축 발생에 전국 지자체 초긴장

  • 국제신문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17-06-04 15: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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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다시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 지자체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가금류 사육량이 많은 전남은 지난겨울 AI로 큰 피해를 본데다가 진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과도 가까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 전북 군산시 서수면의 한 오골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하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살처분을 위해 농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도는 4일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다시 격상됨에 따라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도와 22개 시·군에 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하고, 생산자단체와 계열사 등에 사육농가의 철저한 방역을 유도하도록 했다.

전담 공무원들은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임상 예찰에 들어갔다.

특히 오골계, 칠면조 농가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의심사례가 나온 제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가금류의 반입은 3일부터 제한했다.

축산·방역 당국은 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 살아있는 닭 유통을 전면 금지한다.

87개 공동방제단은 전통시장, 제주 노선 공항·항만 인접 사육농가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다.

전북과 인접한 담양, 장성, 곡성, 구례, 영광 등 5개 군은 통제·소독 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전북 군산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청정지역이던 경기도 파주에서도 확인돼 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파주지역의 AI는 6년5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 양계 농장을 초토화한 AI로 피해를 본 도내 농장들도 5개월 만에 겨우 재입식을 추진하다가 또 AI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 방역당국은 3∼4일 밤사이 군산 종계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파주시 법원읍농장에서 키우던 토종닭과 오골계, 칠면조 등 1600마리를 살처분하고 주변을 통제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23일 군산 종계농장에서 오골계 500마리를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고, 지난 3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바이러스 타입은 이날 중 확인되고 고병원성 여부는 6일께 판명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 농장의 AI가 군산 종계농장과 같은 H5N8형일 것을 예상했다.

파주지역 AI는 2011년 1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제주에서 이틀째 가금류 살처분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4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B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3농가에 있는 가금류 104마리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B농장은 지난달 26일 AI 양성반응이 나온 전북 군산 서수면의 농가에서 오골계 500마리를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의 토종닭 438마리, 오골계 15마리, 오리 4마리 등 457마리는 지난 3일 모두 살처분됐다.

B농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전북에서 들여온 오골계 500마리 중 80∼90마리가 폐사했다. 30일에도 같은 규모로 폐사하고, 남아있던 오골계는 31일 모두 폐사했다. 앞서 27일에는 100마리를 오일시장에서 판매했다.

이처럼 3일 동안 집단 폐사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농장은 방역당국에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농장과 함께 같은 날 같은 농장에서 오골계 500마리를 들여온 것으로 확인된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S농장에 있는 오골계 1천11마리, 토종닭 387마리, 육계 235마리, 거위 16마리, 칠면조 10마리 등 총 1천659마리는 먼저 살처분했다.

이번 고병원성 AI 의심사례는 제주시 이호동에 사는 A씨의 집에서 처음 발생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일시장에서 S농장이 판매한 오골계 중병아리 5마리를 샀으나 다음 날 모두 폐사했다. 5일 뒤인 지난 2일에는 이전에 사육하던 토종닭 3마리마저 폐사했다.

한편 지난 3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한 전북 군산시 오골계농장의 가금류 1만3천여 마리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전북도는 군산 서수면 농가에서 키우던 오골계와 토종닭, 병아리 등 1만3천4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끝냈다고 4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3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장주는 오골계 1천 마리를 제주 지역에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100마리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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