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정상 부근에서 번지던 산불이 2일 오전 2시 25분쯤 초진 됐다고 소방당국이 전했다.

서울시 긴급구조통제단은 이날 오전 2시30분 긴급 브리핑에서 "귀임봉 주변 큰불은 완전히 잡혔다"며 "2시 25분 초진상태로 선언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초진상태는 더 이상 큰 불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뿐 숨어있는 잔불은 있을 수 있다.

또 "산불로 인한 소실 면적은 1만9800여㎡로 변동사항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에 힘쓰고 있으며 더는 연소 확대가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벽 5시경 일출 시 소방헬기를 투입, 잔불 등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며 완진 이후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도 오전 2시쯤 "6월 2일 오전 2시 현재 수락산 산불 주불 진화 완료, 산불진화대 잔불 진화 총력 중, 인근 주민은 안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