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가 법무부장관 재직 시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신문은 29일 자 신문에서 황 전 장관이 당시 변찬우 광주지검장을 불러 세월호 참사 관련자인 해경 123정장에 업무상과실치사죄 적용을 질책하며 "간부 통제도 못해 휘둘리느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당시 광주지검에 근무했던 복수의 검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의 대검 강력부장 재직 시절 모습. 연합뉴스
또 검찰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수사에 대해 대검이나 해당 지검에 지시하고 조정한 것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변 전 지검장은 "당시 황 장관과의 면담에서 내가 '고집부려 죄송하다'고 말을 꺼냈고, 장관은 '검사들이 고집부린 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을 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변 전 지검장은 다음 해 2월 인사에서 물을 먹고 후배 기수 차례인 대검 강력부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는 결국 그해 12월 옷을 벗었다고 한겨례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