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셋째 아들이 유흥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에게 수천만원짜리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전두환 전재만, 연합뉴스 MBN 캡쳐

2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A 씨가 4600만 원짜리 명품 시계를 세관 신고 없이 외국에서 반입하다 적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15년 8월 23일 미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는데, 이때 4600만 원짜리 명품 시계를 밀반입했다.

브랜드는 바쉐론 콘스탄틴 .

A 씨는 외국에서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는 등 고가 물품을 국내로 반입할 당시 자진신고를 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적발됐다.

이에 인천지법은 지난해 11월 A 씨에게 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으며, A 씨가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지난해 12월 1일 벌금형이 확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자신이 원래 사용하던 것처럼 시계를 차고 들어왔는데, 적발되자 A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가 미국 베벌리힐스 매장에서 선물한 시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바쉐론 콘스탄틴이라는 브랜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파텍필립, 베렉, 오드마 피게 등 브랜드와 함께 이른바 '4대 명품'으로 분류된다.

10년 전 해당 브랜드에 대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는 제품 가운데 '고가군'으로 분류될 만한 제품은 최저가가 1000만 원 수준이며 상한선은 없다.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는 3000만원 대이며, 억대 제품도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미 10년 전 국내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은 가격이 6억5000만 원에 이르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재만 씨는 1995년 동아원그룹 이희상 전 회장의 장녀 이윤혜 씨와 결혼했다.

당시 전 씨는 장인인 이 전 회장으로부터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무려 160억원 규모의 채권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