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는 1978년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 이로 인해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었지만 지진 용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 |  |
| 지난 17일 부산 동래구 온천2주택재개발구역에서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지진과 테러 등에 의한 대규모 건물 붕괴사고를 대비해 마련한 '도시탐색구조훈련'에 참가한 119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이 철거예정 건물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 전민철 기자 jmc@ |
지진이 발생하면 국민들은 언제(진원시) 어디서(진원, 진앙) 얼마나 큰 지진(규모, 진도)이 발생하였는가에 대해 정보를 얻는다. 언제 발생하였는지를 나타내는 진원시는 대부분 명확하게 사용하고 있으나 지진의 위치를 나타내는 진원과 진앙 그리고 지진의 크기를 표현하는 규모와 진도는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진원'은 지하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에너지가 방출된 곳, '진앙'은 진원 바로 위 수직으로 이어지는 지표상의 지점을 말한다. 지진의 크기를 설명할 수 있는 '규모'는 지진이 발생할 때 나오는 에너지의 크기로 위치와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동일하다. 그에 비해 '진도'는 지진 발생 후 진동의 세기를 사람의 느낌이나 구조물들이 흔들리는 정도로 나타내므로 감지하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안타깝게도 지진은 현대의 과학기술로도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책은 지진조기경보를 통해 빠르지만 진폭이 작은 파동을 이용하여 최대한 빨리 탐지한 후 실제 피해를 일으키는 파가 도달하기 전에 대처할 시간을 확보하여 조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들은 지진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대처방법을 항상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의 빠른 탐지 및 대처를 위해서는 지진관측소가 조밀해야 하는데, 부산지방기상청은 올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지진관측소를 11개소 신설하여 현재 20개소 관측소를 3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초 이내로 되어 있는 지진조기경보 통보시간을 2018년 25초 이내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진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위기대응 역량 제고를 위하여 지역 내 언론, 방재담당공무원 등 오피니언 리더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지방기상청은 지진정보를 국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부산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