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늦은 밤 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 10대 청소년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해 과잉진압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테이저건은 비살상무기로 전기충격기 종류다. 신체에 닿는 순간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후 금방 회복되며 신체에 큰 위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충격이 꽤 크다고 알려져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사용중이고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살해용의자 체포 중 경찰관 2명이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숨진 것을 계기로 2005년부터 사용이 허가되었다.

테이저건은 원거리에서 범인을 제압해야 하는 경우 주로 사용된다. 경찰은 테이저건에 대해 범인을 체포할 때 경찰봉, 가스총을 쓰지 않고 몸싸움도 벌이지 않아 부상도 줄었다고 주장하지만 인권단체는 테이저건에 맞고 호흡곤란, 혈압 저하 같은 쇼크사가 있었다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근거리일 경우 몸에 갖다 대 일시적으로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전자충격기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불가피할 때만 몸을 향해 쏘게 되어있다. 테이저건은 얼굴을 향해 발사할 수 없고, 14세 미만 피의자와 임신부에게 쏴서도 안된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