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시가지 최대 화훼공원인 장미공원의 규모를 배 가까이 확장해 오는 12일 개장한다. 2007년 첫 개장 후 창원의 대표 공원 및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장미공원을 크게 확장해 늦가을까지 인기몰이가 기대된다.

창원시는 지난해 1만5700㎡이던 성산구 가음동 장미공원을 2만8700㎡로 확대해 12일 오후 3시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해마다 늘고 있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10억 원을 들여 1만3000㎡를 확장했다. 확장 공간은 기존 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시는 주차장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공원을 조성했다.

장미공원에는 장미 98종, 2만2000여 그루를 심었고 장미터널 11개소, 장미탑 43개 마련돼 있다. 또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담을 수 있게 포토존을 2곳 설치하고 풍차도서관도 갖췄다.

장미와 잘 어울리는 경관 조명도 설치해 야간에도 형형색색의 장미를 만끽하는 것은 물론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게 했다. 장미공원은 오는 10월 말까지 개장한다. 현재 공원 내 장미는 봉오리를 맺은 상태며 이달 말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기존의 100면 규모의 주차장에다 임시주차장도 개설했고 개장 후 2개월 동안 환경·교통·식품 분야 위법 행위를 단속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장미공원 개장일인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장미 화관 만들기와 생활 한복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장미 부케·포토아이템도 대여한다. 버스킹팀 문화공연도 마련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