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노루목이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화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민가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강릉현장 지휘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성산면 18가구, 홍제동 12가구 등 30가구가 전소됐다.

성산면 일대 주민 등 2500여 명은 바람을 타고 화재가 확산되자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오후 9시를 기해 강릉지역 산불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지역 주민들은 방송 등 뉴스를 실시간 접하면서 해당 지자체의 지시에 적극 협조 해 달라"고 말했다. ? 이 소식을 들은 문재인 대선 후보는 유세를 취소하고 사고의 현장으로 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사진 = 문재인 공식 트위터 캡처)

문 후보는 6일 "강릉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야합니다"고 말하며 SNS를 통해 "강릉과 삼척에 일어난 대형 산불로 내일 예정되어 있었던 강릉유세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화재를 조속히 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미 피해를 입은 주민들도 계십니다. 강릉, 삼척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저도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불과 싸우고 있는 소방 공무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강릉에 강풍주의보와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산불이라 피해가 더 큽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산불현장 주변에 고립된 주민이 단 한명도 없도록 철저히 확인하여 절대 인명피해가 없어야 합니다.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계실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마지막으로 "모든 국가역량을 총 동원해서라도 속히 진화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소방당국에 당부 드립니다. 내일 일찍 현장에 가보려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