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주말을 맞은 오늘, 나들이객들의 발목을 붙잡는 요인이 많다. 전국의 하늘은 푸르지만 그 속은 뿌옇다 못해 칠흑같이 검을 지도 모른다.

사진=최현진 기자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한때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150㎍/㎥ 이상으로 2시간 지속)의 배 이상까지 치솟았다.

때문에 하늘을 올려다보곤 '맑은 하늘'에 안심하고 나들이에 나서기에는 위험하다. 이날 하늘이 맑은 이유는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미세먼지농도는 '최악'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초미세먼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과 경남, 전북 등의 일부 지역만 '나쁨' 수준이다.

이날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래바람이기 때문에 입자가 굵은 미세먼지가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황사 영향이 크다 보니 미세먼지 위주로 '매우 나쁨'농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초미세먼지도 다소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일부 지역만'나쁨'이고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10시 기준 전국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다음과 같다.

△서울, 423 △부산, 182 △대구 296 △인천 471 △광주 384 △대전, 367 △울산257, △경기 569 △강원329 △충북 392 △충남599 △전북 363 △전남 418 △경북 517 △경남 402 △제주 340 △세종 434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