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에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연합뉴스

연일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 탓에 공기정화 식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높아진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에 김영란법으로 타격을 입었던 원예농가가 한시름 놓는 모양새다.

금전수, 산세비에리아, 선인장 등 다육식물도 공기정화와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꾸준히 출하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빈방에 미세먼지와 벵갈 고무나무를 넣고 4시간이 지나자2.5㎛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식물들은 증산 작용으로 잎의 왁스 층이 끈적끈적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사라지기 때문에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기공의 크기는 식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큰 경우 20㎛ 정도이기 때문에 2.5㎛이하의 초미세먼지는 기공으로 흡수돼 없어진다.

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관엽수들은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고무나무 거래량은 3만1484분으로 지난해(2만7354분)보다 15%가량 증가했다.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진 아이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2036본에서 올해 18만9226본으로 약 16.7% 거래량이 많아졌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