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청자기축제 때 참가 타진도
경남 김해 도자기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지역 출신 여성 도공 백파선(百婆仙)의 활동 무대였던 일본 아리타를 찾는다.
김해시와 김해도예협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일본 아리타 도자기 축제에 김해 도자기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 강효진, 이한길 씨 등 김해 도예가 17명의 작품 52점이 전시된다.
아리타 도자기 축제는 올해 114년 된 일본 3대 도자기축제의 하나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김해도예협회는 지난해 10월 일본 아리타 시의 백파선 갤러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김해·아리타 도예인 교류 활성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해도예협회는 이번 축제 때 아리타 도예인들을 만나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22회 김해분청도자기 축제 때 아리타 도자기 전시를 타진할 예정이어서 상호 작품 교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백파선은 임진왜란 때 끌려간 김해 출신 도공으로, 일본 아리타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 '일본 도자기의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발굴한 상동면 분청자기 가마터 인근에 '백파선 기념관'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한국도예협회는 백파선을 주제로 한 영화 제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