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먹거리 산업 주도적 역할
- 생태이론과 인턴십·승선실습 등
- 실무능력·현장적응력 함께 키워

부경대 수산과학대학은 1941년 개교한 이래 수많은 수산·해양과학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정부의 수산·해양 행정 및 정책 입안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산·해양관계 대학 및 연구소에서 교수 또는 연구원으로서 그 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중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는 양식 산업을 기반으로 해양 유용생물 신소재 산업에 관한 기초와 응용을 배우는 학과이다.

최근 부산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해양조사원 등의 해양수산 공공기관이 자리잡게 되고 2017년도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 중 해양수산 7대 핵심 R&D 분야인 수산양식·식품기술분야의 연구가 중요과제로 부각됐다. 그러나 이를 연구할 수 있는 학과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전국에서 해양생명관련학과는 부경대 외에 강릉원주대, 군산대, 한국해양대 등이 있지만 부경대의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가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선두주자로 우뚝 서있다.

	부경대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수·해양생물의 대량생산 연구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는 학교부속 양어장, 사료영양연구소, 고성 수산과학기술센터, 해양용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위해성 평가센터 등 국내 유일의 수·해양 관련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배우는 교과목은 해양생명자원, 분석화학, 생태학 등의 이론과 현장실습, 인턴십, 캡스톤 디자인, 승선실습 및 염색체공학 및 실험, 생화학, 줄기세포학 및 실험, 해양바이오재료공학 등으로 실무능력과 현장적응력을 함께 키운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우태연(덕문여고) 교사는 "이 학과는 단순히 천연물 수집형 소재 개발 또는 식량에 국한된 소재 개발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용한 천해(渚浿) 생물자원을 증식하기 위해 해양 미세조류를 분리하거나 수·해양생물의 유전적 정보를 활용해 대량생산을 위한 양식기술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1997년 슈퍼미꾸라지 연구, 2010년 형광송사리를 개발하고 '이중 형질전환 불임형광 바다 송사리' 특허를 신청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진로 다양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는 교직과정이 설치돼 있다. 교직과목을 이수하면 수산직(양식) 중등교사 2급 정교사 자격이 부여되며 교사 임용고시를 통해 수산관련 고등학교에 교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해양수산과 관련해서는 수산양식기사, 수질환경기사, 해양자원개발기사, 자연생태복원기사, 생물공학기사, 감정평가사 등의 자격이 있다.

졸업 후 진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환경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화공, 제약회사, 식품의약품안전처,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해저석유개발 관련업체 및 관련연구기관, 식품회사, 사료회사, 화장품관련회사, 감리전문회사, 수산업협동조합, 수산종묘배양장(양식사업장), 수산양식사료회사, 양식장, 아쿠아리움, 수산·해양 매체에 진출할 수 있어 취업경쟁력이 높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