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까지 주택 3만 세대 공급
- 공항 관련 인프라 구축도 확대"

경남 김해시가 대대적인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통해 미래먹거리 산업인 대단위 첨단 산단과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또 2019년까지 공동주택 3만 세대를 공급해 메가시티 면모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 개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김해시 제공

허성곤 김해시장은 13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시는 공항에 인접하고 제조업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머잖은 장래에 글로벌시티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624만 ㎡ 부지의 GB를 해제해 첨단 산단과 도시계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향후 10년 내 GB를 해제해 첨단 제조업체들이 입주할 흥동첨단산단(33만 ㎡)과 281개 군소 식품회사들이 참가하는 식품특화산단(14만8500㎡), 남해고속도로 부근 불암동과 전하동 도시개발사업(330만 ㎡)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다 이노비즈,명동 산단 등 현재 추진 중인 18개 산단(775만 ㎡)은 2020년 입주 목표로 추진한다. 18개 산단이 들어서면 700여 기업체가 입주하고, 일자리 6만여 개가 창출돼 15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허 시장은 또 2019년까지 아파트 3만여 세대를 공급해 주거안정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공항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올해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서부노인종합복지관과 서부장애인복지센터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물 복지에도 앞장서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김해시 전역에 안전한 수돗물인 강변여과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부산김해경전철 MRG(최소수익보장제) 사업 재구조화 달성,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 공모, 낙동강 횡단 김해낙동강레일파크 개장, 고교평준화 제도 시행 후 11년 만에 고교 정원 달성 등을 성과로 꼽았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