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 다대선이 오는 20일 개통한다.
새롭게 열리는 도시철도 역사 6곳은 어떤 곳이며, 이들 역이 생기면서 부산시민이 도시철도를 타고 좀더 수월하게 갈 수 있게 된 장소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본지 취재진은 다대선 시작점인 동매역부터 각 역사별로 지닌 특징과 주변 거점과의 접근성을 꼼꼼히 살펴봤다.
■동매역
동매역은 인근에 위치한 '동매산'이라는 이름에서 역명을 따왔다.
2번 출구를 따라 올라서면 가장먼저 나타나는 건물은 신평 1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사진=다대선 동매역 2번 출구는 신평1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와 곧장 연결된다. 이민재 기자
동매역의 각 출구들은 신평산업로를 따라 바깥으로 연결된다.
동매역과 바로 인접한 신평산업공단 쪽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승용차나 버스 외에도 다대선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다대선은 역사 내부도 일반 도시철도 역사와는 다른 점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부산교통공사는 출입구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은 역사 화장실에도 공을 들였다.
다대선 동매역 화장실 입구에는 대형 네온간판과 점자 안내판도 설치됐다. 이민재 기자
기본적으로 역사 6곳의 화장실은 모두 화장실문화품질 인증을 받았다.
각 역사 화장실 입구에는 점자 안내판이 붙어있어 시각 장애인은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안내판을 통해 내부 구조를 훑을 수 있다.
여자화장실 안에는 세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널따란 크기의 '가족화장실'도 있다.
가족화장실 안에는 변기 세 대가 설치돼있다.
교통공사 토목건축공사처 박승태 과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어머니들이 공공장소 화장실 이용 시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 불편을 느낄 때가 많다"고 가족화장실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장림역
장림역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타일 모자이크 형태로 만들어진 역내 벽화다.
다대선 역사 6곳에는 모두 벽화나 예술품이 만들어져 전시돼있다.
다대선 장림역에 '사하구의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 벽화가 전시돼있다. 이민재 기자
최진식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장림역 벽화는 '사하구의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제목을 띠고 있다.
장림역 대형 벽화에서도 한눈에 띄는 것은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이다.
타일벽화는 일상적이면서도 특유의 색채를 띠는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장림역 인근에는 CJ제일제당 부산공장 등 공장이 자리해 있다.
또 장림역에서 내리면 장림초등학교를 비롯해 장림여중, 부경보건고 등 인근 학교로도 갈 수 있다.
■신장림역
지하 도시철도역에서 바깥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신장림역에서는 가능하다.
역사 화장실 앞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나타나는 것은 천장이 아니라 역 바깥 하늘이다.
다대선 신장림역에서는 유리천장을 통해 바깥 하늘을 볼 수 있다. 이민재 기자
신장림역 2번 출구는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인 하나병원과 곧장 연결된다.
역사 안에 전시된 벽화는 곽순곤 작가의 '다대포 후리소리'.
후리그물을 든 어부들의 모습을 담은 이 벽화에는 다대포의 전통과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난다.
다대선 신장림 역사에 '다대포 후리소리' 벽화가 전시돼있다. 이민재 기자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수심이 5~7m 정도인 다대포에서는 후리그물로 멸치잡이를 했다.
그물을 배에 싣고 멸치를 잡아다 털면서 지역 어민들이 불렀던 후리소리는 1987년 부산 무형문화재 7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교통공사는 다대선 역사 6곳에 전시될 예술작품을 모두 부산지역 작가들에게 의뢰해 제작했으며, 작품은 이처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김민주 기자
#낫개~다대포해수욕장역은 다음 기사에서 다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