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등 4차산업 특화단지 조성
-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 건설
- 신공항 건설·1급수 물 공급 등
- 대선 후보 확정되면 전달 예정

경남도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도내 현안 사업의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경남도 대선 공약 과제'를 29일 발표했다.

도는 '미래산업 육성' '위기산업 재도약' '광역협력·성장기반구축'이라는 3대 목표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조선·기계 등 국가 차원의 추진·지원이 필요한 사업, 신공항·1급수 물 공급 등 지역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10대 전략, 45개 세부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35조6965억 원, 국비는 21조3668억 원 규모이며 18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정당별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이러한 공약과제를 전달할 계획이다.

■미래산업 육성 분야

4차산업혁명 항공우주 항노화 관광 등 4대 전략, 26개 과제로 선정됐다. 4차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과제로는 경남 강점인 제조업과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IoT 스마트부품 특화단지와 로봇산업 산학연 특화단지 조성 등이 제시됐다. 또 항공 ICT 융합클러스터와 무인항공기 특화단지 조성 등 항공우주산업 중심지 육성 과제도 반영됐다. 건강 100세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항노화산업과 관련해 세계적인 해양항노화 헬스케어단지 조성, 항노화산업진흥원·국립노화연구원 등 국책 항노화기관 유치도 전략과제에 담았다. 관광산업으로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남해안 개발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남해안개발청 설립을 요구했다.

■위기산업 재도약 분야

기계·소재 조선해양 농어업 등 3대 전략, 11개 과제다. 모터 등 친환경 파워유닛(Power unit) 소재부품산업 육성, 기계산업 기술고도화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침체에 빠진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LNG 벙커링 클러스터 구축과 해양플랜트산업 육성도 제시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어업 위기를 첨단복합양식센터 조성 등 해양식량 산업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경남 농정 기반 르네상스' 추진을 통해 FTA 등의 농업 위기 돌파를 요구하기로 했다.

■광역 협력·성장기반구축

광역 인프라 신공항·나노 환경 등 3대 전략, 8개 과제를 담았다.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광역인프라 분야의 핵심 과제로 정했다.

활주로 3.8㎞ 이상의 김해신공항을 건설하고, 김해신공항과 연계한 나노·첨단산업 육성, 부산신항 인근 첨단배후도시를 공항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장하는 '가야스마트에어시티' 조성안도 제안했다. 경남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에 먹는 물 1급수를 공급하는 식수 정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달라는 내용도 요구했다.

최만림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공고화·가속화·가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국가 차원에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대선 공약 과제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

◇ 경남도 대선공약 10대 전략 1.IoT 스마트부품·로봇산업 산학연 특화단지 추진 2.항공ICT 융합클러스터·무인항공기 특화단지 조성 3.해양항노화 헬스케어단지 조성, 항노화산업진흥원·국립노화연구원 등 국책기관 유치 4.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남해안개발청 설립 5.친환경 파워유닛 소재부품산업 육성·기계 산업 기술고도화 6.LNG 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7.해양식량산업 패러다임 전환, '경남농정기반 르네상스' 추진   8.남부내륙철도 건설, 정부 핵심과제로 선정 9.김해신공항 활주로 3.8㎞ 이상 건설, 가야 스마트에어시티 조성 10.경남 부산 울산 주민에게 1급수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