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2500억 국비예산 확보 나서
경남 양산시가 항노화 특화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노화연구원 및 한국치의학 융합 연구원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물금읍 증산리 양산물금신도시 내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모두 2500여억 원의 사업비(전액 국비)를 들여 이 두 시설을 건립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경남도와의 협의를 이미 끝냈으며 조만간 부산대를 비롯해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 등 관련기관과도 실무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에 관련 예산을 확보, 실시설계 등 본격 사업착수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사업을 오는 5월 치러지는 대선공약으로 반영키로 하고 도와 함께 각당 후보에게 구체적 사업내용을 전달하고 설명도 할 계획이다.
국립노화연구원은 노화와 관련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고령화에 따른 사회 전반의 위기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치의학 융합연구원은 고령화에 따른 구강질환의 증가와 치과 치료의 수요 급증에 따른 치의학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설립이 요구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 및 간호대학, 대학병원과 한방병원을 갖추고 있다. 또 항노화 산업 융·복합 센터와 의·생명 연구개발센터 등 연구기관도 내년 준공될 예정으로 공사 중에 있어 이들 시설의 건립 적지로 평가된다.
양산시는 노화연구소 등이 설립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의·생명 중심의 동면 가산특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노화연구소와 한국치의학 융합 연구원이 그간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돼 민원을 사고 있는 첨단산학단지에 세워져 양산캠퍼스 미개발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부산대 양산캠퍼스 전체 부지 110만1374㎡ 중 첨단산학단지(39만349㎡)와 실버산학단지(15만2000㎡)는 예산 등의 문제로 장기간 공터로 남아 있다. 시 박창훈 기획관은 "양산이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를 넘어 동북아 노화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들 시설 건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