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청년들이 일본 현지에서 위안부 역사를 직접 기록하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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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회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회의'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영상제작단체 '터치'의 '공명정대' 팀원들. 임경호 프리랜서 |
부산 수영구 민족과여성역사관(이하 여성역사관)은 다음 달 1일 일본 도쿄에서 전 세계 위안부 역사관 관계자들이 모이는 '제1회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회의'에 대학생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본의 '여성 전쟁평화박물관'이 주최하는 박물관 회의는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전 세계 위안부 관련 역사·박물관의 연대와 일본 사회에 위안부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점을 각인시킨다는 목적으로 개최된다. 이 단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기억하기 위해 설립됐다.
부산에서는 여성역사관을 운영하는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김문숙(여·90) 이사장과 함께 부산지역 영상제작단체 '터치'의 '공명정대' 팀원인 부산대 최지원(여·23)·이현정(여·21) 씨 등 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최근 여성역사관의 후원단체를 촬영하면서 김 이사장이 2004년부터 자비를 털어 여성역사관을 지켜온 활동에 공감해 동행키로 했다. 최지원 씨는 "위안부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사장의 활동에 감명받아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국가에서 하나의 역사를 함께 지키려는 의지를 느끼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원들도 회의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여성 역사관의 역사를 설명하고,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촉구할 예정이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