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구조조정 대응 방안인 듯
경남 창원과 김해지역 2개 대학이 상호 학점 교류, 시설 공동 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 최근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가운데 경남에서 사립대와 국립대 간 협력사업은 처음이다.
가야대학교와 창원대학교는 24일 가야대 본관에서 대학 간 학점 교류와 시설 공동 활용을 위한 교류 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두 대학 총장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교류 협력사업에 서명할 예정이다. 두 대학 학생들이 대학 시설을 교차 활용하고 양 대학의 일정 교과목을 수강해 학점 교류를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교양 교육 학점 교류와 비교과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양 대학의 학생증으로 도서관 및 체육시설 공동 이용 ▷간호학과에 설치된 BLS센터(심폐소생술교육) 장비 공동 활용 ▷스쿨버스 공동 이용 ▷연구·실험 기자재 공동 사용▷ 해외어학 연수와 영어캠프 공동 참여 등을 시행한다.
김해에 거주하는 창원대생은 방학 등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가야대 도서관을 활용하고 학점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두 대학의 협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해석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2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을 통해 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50%에 해당하는 대학의 정원을 줄이고 최하위 평가를 받을 경우 기능 전환이나 폐교를 통해 퇴출하기로 했다.
이상희 가야대 총장은 "대학 입학생 감소와 급격한 교육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해범 창원대 총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국립 창원대가 김해의 가야대와 협력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