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참여 골목가꾸기 사업도

벚꽃으로 명성이 높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블라썸(Blossom) 여좌 프로젝트'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17년 도시 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30억 원에다 시비 30억 원 등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이달 말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역 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블라썸 여좌 프로젝트'는 진해구 여좌동 일원 8만6000㎡에 관광·군항·벚꽃축제를 활용한 주민 경제 활성화 사업과 공간 재생을 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1월 착공해 2020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해마다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해 전국 상춘객이 몰려드는 여좌천 1.1㎞에 야간 경관조명과 꽃길 조성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여명로∼여좌로, 진해여중·여고∼여좌사거리,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여명로25번길 등 3개 구간 1.9㎞에 '힐링 로드'를 만든다. '청정 안심 골목프로젝트'(CEPTED)를 도입해 안전한 골목을 만들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접목해 아름다운 골목으로 디자인한다.

주민 및 도시재생단체가 협의를 통해 마을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소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주민 참여 골목 가꾸기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좌동은 저층 주거지와 상가가 분포해 있으며 진해군항제가 개최되는 지역으로 여좌천 덱 로드, 내수면 생태공원 등의 경관자원이 풍부하다"며 "이들 자원에다 힐링로드 등 공간 재생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썸 여좌는 '벚꽃 피는 여좌, 주민 형편이 나아지고 얼굴이 펴지는 여좌'라는 의미이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