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생태관광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우포늪 인근에 있는 '산토끼 노래동산'에 들러보자.

산토끼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토끼 모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민용 기자

동요 '산토끼'는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동요의 무대가 창녕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동요 '산토끼'는 1928년 창녕군 이방면 안리 이방초등학교(당시 이방보통학교)에 재직 중이던 이일래(1903~1979) 선생이 학교 뒷산인 고장산에 올라가 자유로이 뛰노는 산토끼를 보며 만든 노래다.

우포늪 생태촌으로 들어왔던 지방도 1080노선을 따라 이방면 소재지에 도착, 안내표지판을 따라 500m 정도를 더 가면 나지막한 산자락을 배경으로 '산토끼 노래동산'이 보인다. 이 공원은 2006년 경남도의 정책공모에 선정, 1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 완공과 함께 문을 열었다.

4만9910㎡ 규모의 드넓은 공원에는 '산토끼 동요관'과 토끼체험이 가능한 '토끼 먹이 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2층 규모에 모두 5개 전시관을 갖춘 동요관에는 산토끼 서식환경과 체험장이 있으며 작곡가인 이일래 선생 기념관, 동요 감상실, 생태환경체험장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 직접 만질 수 있다. 이밖에 야외에는 테마별로 구성된 동화마을과 토끼마을, 미로정원, 대형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현장학습 필수 코스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