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는 3일 서울 대치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병우나 SK·롯데 의혹을 밝혀야 했는데 그걸 못해 국민에게 참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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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 특검과 특검보들이 3일 낮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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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순실 사건은 큰 두 고리가 있는데 하나는 (최순실이) 대통령을 팔아 국정농단을 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경유착"이라며 "삼성이나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행위를 축소해서 보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안 봤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 "참 아쉽다. 녹음만 한다면 그것만 빼고 다 양보하겠다고 했는데 우리는 정말 조사해보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에 성공했다면 대통령 기록물에 속한 것만 봐도 그걸 유추해 민정수석이 어떻게 직권남용을 했는지를 밝혀낼 수 있었을텐데 서류 하나 확보를 못 했다"고 덧붙였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수사가 미완성인 채로 검찰에 넘어가게 된 데에도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특검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면 100% 영장이 나왔을 것이지만 보완할 시간이 없어 못 했다. 검찰은 수사 대상 제한이 없어 수사를 잘 할 것이고 안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을 때도 법무부 고위간부와 자주 연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아들의 의경보직 특혜 의혹과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으로 지난해 여름 수사 선상에 오른 이후 안태근(51) 법무부 검찰국장과 수시로 연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8월 18일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직권남용과 횡령·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우 전 수석을 수사 의뢰한 이후에도 우 전 수석과 안 국장이 자주 연락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이날 안 국장은 검찰 특별수사팀이 이 전 감찰관 사무실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지난해 8월 25∼28일을 포함해 같은 해 7∼10월 우 전 수석 및 윤장석 대통령 민정비서관과 1000차례 이상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우 전 수석이 김수남(58·16기) 검찰총장과 지난해 7∼10월 20여 차례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