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기미년 3월 1일은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날이다. 일제 강점기 그들의 만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한민족이 떨쳐 일어나 당당히 대한독립을 요구했다. 그래서 3.1절은 이를 기리는 차원에서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98주년 3.1절인 오늘 98년 전 오늘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이 부끄러워할 할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태극기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의 상징처럼 돼 3.1절 집에서 태극기를 달기가 꺼려진다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3.1 기념행사에서 태극기 들기가 꺼려진다는 참가자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한 사이트가 이를 조사했더니 상당수가 태극기를 불편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27, 28일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27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삼일절에 태극기를 게양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42%가 '없다'고 답했고, '있다'고 응답한 이는 58%였다. 10명 중 4명은 태극기를 달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다.
'최근 태극기를 보고 불편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이도 42%였다. 그렇다면 이같이 느낀 이유를 묻자 '특정 집단의 상징물인 것처럼 느껴져서'와 '태극기가 가지고 있던 고유의 이미지가 손상됐다는 느낌을 받아서'가 각각 37%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쓰레기통에 함부로 버려지거나 길거리에 나뒹구는 모습을 봐서(13%)', '권위적이고 전체적인 이미지가 강해서(10%)'가 그 뒤를 이었다.
분위기가 이렇게 흐르자 집회나 시위에서 태극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제한에 찬성한다고 답한 이가 45%에 달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이는 27%에 머물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올 삼일절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에 대해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는 정치적 이슈가 많은 만큼, 태극기 게양에 대해서 강요할 수 없으나 삼일절 당일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 성인남녀 2702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1.90%P (95% 신뢰수준)다.
최현진 기자